“너도나도 인증샷”…투표 즐기는 유권자들

“너도나도 인증샷”…투표 즐기는 유권자들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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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투표하러 왔어요. 투표소 앞에서 사진도 찍고, SNS에 인증샷 올리려구요.”(30대 유권자 김초롱씨)

투표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즐기는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11일 인천지역 투표소에는 가족 단위의 유권자가 눈에 띄었다. 부모와 함께 첫 투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이미선(20)씨는 “올해 처음 투표를 하게 돼 떨린다”며 “내가 던진 한표가 소중한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 오춘자(57)씨도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서 너무 즐겁다”며 “나와는 지지하는 사람이 같지는 않지만, 함께 투표소에 나왔다”며 “투표후에는 오랜만에 딸과 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재성(37)씨는 투표를 마친 뒤 이른바 인증샷을 찍었다. 인증샷을 찍은 김씨는 그 자리에서 SNS를 통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김씨는 “주위에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을 올렸다”며 “친구들이 이 사진을 보고 투표에 참여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부인 차진숙(35)씨는 “남편과 4살난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즐겁다”면서 “투표소에 와보니 젊은 층 유권자들이 많아 보기 좋다”고 밝혔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은 김치학(74)씨는 “몸은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누구를 지지하더라도 투표는 소중한 권리아니겠냐”며 발걸음을 옮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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