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2-16 10:23
수정 2023-0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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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부결 아닌 불체포 특권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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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5 오장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5 오장환 기자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걸쳐 이 대표 비리 범죄 혐의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을 잇달아 면회했다”라며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와 측근들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니냐”라며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왼팔,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검찰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상정 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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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9 오장환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9 오장환 기자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증거 앞엔 준비 서면만 내밀고, 진실 앞엔 입 다무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천천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보다 더 심한 증거인멸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라”며 “자당의 반대파 의원들 만나 체포동의안 부결시켜달라 읍소할 게 아니라 불체포 특권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은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게 된다”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의원들의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정의당(6석)·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169석)에서 28석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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