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29 23:50
수정 2019-06-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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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한미정상
건배하는 한미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2019.6.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트윗 하나로 전세계를 뒤흔들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내용대로 (DMZ에서 북미 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굉장한 성의를 보인 것이어서 그 자체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만찬사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외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만남을 전격 제안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DMZ 회동을 위한 북미 간 물밑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미뤄 DMZ에서의 북미 정상 또는 남북미 3자 정상 간 만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무산돼도 북미 상호 간에 우호적인 신호를 주고받은 만큼 향후 대화 재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여기 오게 돼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와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고,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을 만났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게 아주 영광이고 이 자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부인) 멜라니아가 아주 굉장한 여성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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