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과거 SNS글 구설수…‘특전사’ 문 대통령에 “군복쇼”

김연철, 과거 SNS글 구설수…‘특전사’ 문 대통령에 “군복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3-13 15:25
수정 2019-03-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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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 밝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소회 밝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8 연합뉴스
김연철 후보자 페이스북 글
김연철 후보자 페이스북 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구설에 오르자 계정을 폐쇄했다.

김연철 후보자는 12일 통일부를 통해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에 관한 정치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자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접근과 해킹 우려가 있다”며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김 후보자는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을 향해 “정치하는 분들이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특전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당시 해병대를 방문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했다.

2015년 출간된 한 대담집에서는 “5·24 조치를 해제할 때 천안함 사건과 연계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북한의 사과 없이 5·24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과 대북관 등을 문제 삼으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 후보자는 2016년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염된 좀비’라고 하거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 ‘추하디 추한 노욕’이라는 표현을 써 비판했다.

김 후보자 등 7개 부처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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