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논란’ 이유정 자진사퇴…“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주식투자 논란’ 이유정 자진사퇴…“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9-01 11:12
수정 2017-09-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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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비상장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함께 적절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지난 8일 지명된 이후 24일 만이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 사진은 8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습. 2017.9.1.  연합뉴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 사진은 8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습. 2017.9.1.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1일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주식 투자로 12억 2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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