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대통령, ‘잠이 보약’이라고 말한 적 없다”

靑 “박대통령, ‘잠이 보약’이라고 말한 적 없다”

입력 2016-11-13 16:29
수정 2016-11-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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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보약이란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면담 분위기에 대해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님께서 잠 잘 주무시고 잠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서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아요.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박 대통령이 지난 7∼9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계 인사가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박 대통령이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을 면담한 종교인의 입에서는 밖은 영하 10도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라는 말아 나오고, 수능을 앞둔 고 3은 나라 걱정이라며 날밤을 새우는데 대통령은 ‘잠이 보약’이란 말을 하고 있다”며 “한심하고 부끄럽다. 박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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