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당 대표 출마 여부 입장 발표 전망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15일 “이번 전대를 앞두고 극심한 계파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모양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대는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수용하고, 당의 변화와 미래를 보여주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은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나 의원은 또 “전대를 통해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 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전대 이후 당의 화합과 비전, 정권 재창출을 위한 청사진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 흐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대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던 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요구대로 서청원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전대 후 당의 모습이 국민께 가까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항마’로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측근 그룹과 지지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 의원은 조만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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