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지도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해야”

野 3당 지도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해야”

입력 2016-07-14 16:36
수정 2016-07-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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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지도부가 14일 20대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공정언론특별위원회와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공동주최로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공정언론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 개입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해선 언론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나라 공영방송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대해 상당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인들은 이따금 큰 곤욕을 겪고 생계까지 위협받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일방적으로 권력을 대변하는 구조로 짜여 좋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진지하게 논의해 공영방송이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정현 녹취록’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가 공영방송 임원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며 왜곡된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했지만 다른 공약처럼 지키지 않았다”며 “국민의당이 야 2당과 함께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제 도입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며 “언론의 실패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청문회가 소집돼야 하며 해직 언론인 복직 특별법도 야3당 공조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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