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조 전 홍보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을 하나의 언어로 알리려면 ‘대한민국이 창의적이다’라는 것을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게 중요하다”며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프랑스의 전유물도 저작권도 있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의적’이라는 말을 영어로 대신할 수 있는 단어가 ‘CREATIVE’가 아니면 무엇이 있을까요? 공감이 가는 단어는 친구처럼 익숙한 단어”라며 “그래서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고 베낀 것 아니냐는 힐난도 받을 수 있지만 한번 더 생각하면 국가브랜드에 대한 전문가의 깊은 고뇌와 용기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홍보본부장은 “뉴욕의 패션디자이너나 베트남의 한류드라마에 빠진 10대소녀에게 ‘대한민국은 창의적인 나라’임을 알려주는 적절한 메세지”라며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대한민국이 창의적인 국가로 공감이 되면 빛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브랜드인 ‘I.SEOUL.U’를 언급했다. 그는 “그 자체가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세계가 아닌 국내를 의식하지 않았나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와 관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국가브랜드가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을 표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도 “굳이 다른 나라에서 이미 차용하고 있는 문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이유는 없다”고 이에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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