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집단체조(매스게임)인 아리랑 공연이 3년째 열리지 않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탈북자단체인 북한전략센터의 강철환 대표는 RFA에 출연, “아리랑 (공연)이 2013년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으며, 작년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5월 7차 당대회 때도 공연은 없었다”면서 “정책적인 변화 없이 아리랑이 중단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김정은이 ‘뜨거운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리랑 공연도 좋지만 아이들이 우선’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김정은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지적된 것처럼 외화부족과 자금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중단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첫선을 보인 아리랑은 대집단체조와 카드섹션 등에 연인원 10만 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2005년 두 번째로 막을 올린 후 수해로 공연이 취소된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왔지만 최근 3년간은 열리지 않은 것이다.
동원된 어린이들은 폭염 속에 약 3개월간 공연에 나서기 때문에 일사병으로 사망하거나 방광염, 심장병 등에 걸리는 일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행사를 앞둔 실전훈련에서는 6시간 이상 대소변 등을 참아야 한다. 이에 따라 서방 세계는 아리랑을 ‘어린이 집단학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참가자들은) 6개월간의 훈련 기간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훈련 기간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음식과 물의 섭취를 제한하는데, 탈수와 일사병으로 어린이들이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탈북자단체인 북한전략센터의 강철환 대표는 RFA에 출연, “아리랑 (공연)이 2013년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으며, 작년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5월 7차 당대회 때도 공연은 없었다”면서 “정책적인 변화 없이 아리랑이 중단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김정은이 ‘뜨거운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리랑 공연도 좋지만 아이들이 우선’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김정은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지적된 것처럼 외화부족과 자금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중단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첫선을 보인 아리랑은 대집단체조와 카드섹션 등에 연인원 10만 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2005년 두 번째로 막을 올린 후 수해로 공연이 취소된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왔지만 최근 3년간은 열리지 않은 것이다.
동원된 어린이들은 폭염 속에 약 3개월간 공연에 나서기 때문에 일사병으로 사망하거나 방광염, 심장병 등에 걸리는 일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행사를 앞둔 실전훈련에서는 6시간 이상 대소변 등을 참아야 한다. 이에 따라 서방 세계는 아리랑을 ‘어린이 집단학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참가자들은) 6개월간의 훈련 기간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훈련 기간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음식과 물의 섭취를 제한하는데, 탈수와 일사병으로 어린이들이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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