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브렉시트로 대외여건 심각…범정부 위기대응체제”

朴대통령 “브렉시트로 대외여건 심각…범정부 위기대응체제”

입력 2016-06-27 11:10
수정 2016-06-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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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회의서 브렉시트 첫 언급…“시장안정화 모든 조치 시행”“우리 대외·재정건전성 높아 시장충격에 대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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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와 관련,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 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브렉시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영국이 EU 탈퇴를 선택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고 우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며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서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현상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브렉시트로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위기 극복에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시장 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글로벌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과 재정건전성이 높은 수준으로 시장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대내외에 우리의 대응 역량을 충분히 알리는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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