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 누군가 해야할 일…목표는 국민통합”

정세균 “개헌 누군가 해야할 일…목표는 국민통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4 08:45
수정 2016-06-14 08: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헌 주장 봇물터지듯 나오게 돼 있어 내가 먼저 물꼬 터주려”

이미지 확대
선서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선서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선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세균 20대 국회 신임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지 30년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라며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되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기에 앞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다원성을 존중하되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국회는 갈등을 통합하기보다 방조하거나 심지어 부추겨 왔다”며 “20대 국회는 여기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갈등과 차별, 분열, 불공정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 주장이 봇물터지듯 나오게 돼 있다”며 “내가 먼저 물꼬를 터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속으로 의장 직속 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선진화법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으면 좀 조정해서라도 선진화법을 버리지 말고 가는(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진화법을 하나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뜻이 아니라, 지난 4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고칠 부분은 고쳐서 쓰자는 것”이라며 “대신 이 법을 없애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정에 나설 경우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개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내 생각을 얘기하기보다는 교섭단체 대표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20대 국회의 3대 지향점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제시했다.

그는 “무항산(無恒産) 이면 무항심(無恒心)이란 말이 있듯, 정치의 기본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경제국회로서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입법·행정·사법의 삼권이 조화를 이루는 ‘능동적 의회주의’ 헌법정신을 구현해야 한다. 정부입법을 통과시키는 기능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는데,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 통일한국의 밑그림까지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오전 개원식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지역구인) 종로에서 대통령이 나온 적은 있는데 의장이 나온 적은 없다”며 “종로 주민들이 자부심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