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선택 4.13> 환호하는 손혜원 후보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마포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201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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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가까웠던 손혜원 위원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와의 갈등과 관련해 “두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 되는데 지금 한쪽만 계속하고 있다. 김 대표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누구와 연락하고 의견을 나누는가’라고 질문하자 “아무도 (논의) 안 하신다”며 “제가 보기에는 종편만 보는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 막바지 홍대 앞 유세에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오기로 했고, 김 대표에게 말씀드렸더니 안 오더라”며 “다른 사람을 통해 (김 대표가) ‘중앙위에서 친노들이 내게 한 행동은 아직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김 대표가 너무 심하게 얘기를 많이 했다. 문 전 대표나 소위 친노들이라는 사람들한테 아주 인격적으로 말살시키는 일을 했다. 거기에 너무 중요한 것이 이해찬과 정청래를 자른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들이 너무 화가 나 있다”며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 분이 경선에 나와서 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손혜원이 자랑스럽다’라는 제목으로 “어제 jtbc 인터뷰를 보았다. 한마디 한마디가 솔직담백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며 “대중의 이슈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는 대중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새것을 흡수·소화하는 학습능력과 적응력이 놀랍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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