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6일 차기 총선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 “저는 공천을 받으리라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계산성당에서 ‘대구, 개혁의 중심이 되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차기 공천을 못 받으면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경쟁을 할 것이고 상향식 경선을 하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한지 묻는 질문에는 “2004년 당 대표 때부터 가까이 뵙고 뜻이 통해 도와드렸으니 11년 넘게 인연이 됐다”면서 “신부와 신자 앞에서 거짓말 절대 안 한다. 저는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처음 야당 때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교체하는 게 한때는 정의라 생각했는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겪어보니 대선에서 이기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을 깊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것보다 이기고 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몇배 더 어렵고 중요하다. 저는 총리, 부총리, 장관을 바란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 어려운 선거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라갔으니 5년간 정말 다른 생각 없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제가 오늘 말한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그런 차원에서 몇번 말했고, 제가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다는데 다 세어보면 몇 번 안했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유 의원은 “제가 좀 까칠하고 말할 때 덜 굽히고 매너가 부족하고 말이 거칠 순 있는데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절반 남은 임기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고, 앞으로도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강연은 대구지역 정치인들을 초청해 지난 9월부터 정기적으로 이어진 특강의 일환으로, 신도들과 대구 시민 500여명이 몰려 강연장이 꽉 찼다.
이날 유 대표의 강연은 2011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출 당시 전당대회 출마선언문에서 밝힌 ‘제가 꿈꾸는 보수’와 ‘용감한 개혁’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를 강조한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인용했고, 마무리는 ‘정치하는 이유’를 밝혔던 지난 7월 원내대표 사퇴 회견문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영남사림’을 거론, 대구경북이 ‘개혁 DNA’를 가졌다면서 “건국 이후 67년간 총 11명 중 다섯 분이 대구경북 출신이고 39년간 거의 60%를 대구경북 대통령이 통치했는데, 잘된 것은 우리가 굉장히 프라이드를 느끼고 잘못된 것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대구를 개방적, 개혁적 대구로 만드는 게 대구경북도 살아가는 길”이라며 “경제성장, 양극화해소, 통일을 위한 개혁에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특히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정책을 하자고 주장하면 그게 왜 좌파인가. 저는 제 스스로를 좌파라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며 “보수는 너무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가안보는 정통보수, 민생은 진취적이고 중도적인 개혁, 정치사회는 통합으로 가는 노선을 갖는다면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대한 개혁은 건전한 보수가 하는 것으로, 저는 절대 새누리당을 안 떠난다”고도 밝혔다.
이날 강연이 공교롭게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에 이뤄지면서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찬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안심번호제’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듯 기존 전화방식의 여론조사 경선은 부정소지 등 문제가 많다”며 안심번호를 통해 경선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현역의원 교체를 바라는 민심’에 대해선 “(새누리당 경선룰인 당원·국민) ‘50대 50’에서 국민 반영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 그러면 국민 뜻이 반영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계산성당에서 ‘대구, 개혁의 중심이 되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차기 공천을 못 받으면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경쟁을 할 것이고 상향식 경선을 하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한지 묻는 질문에는 “2004년 당 대표 때부터 가까이 뵙고 뜻이 통해 도와드렸으니 11년 넘게 인연이 됐다”면서 “신부와 신자 앞에서 거짓말 절대 안 한다. 저는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처음 야당 때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교체하는 게 한때는 정의라 생각했는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겪어보니 대선에서 이기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을 깊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것보다 이기고 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몇배 더 어렵고 중요하다. 저는 총리, 부총리, 장관을 바란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 어려운 선거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라갔으니 5년간 정말 다른 생각 없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제가 오늘 말한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그런 차원에서 몇번 말했고, 제가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다는데 다 세어보면 몇 번 안했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유 의원은 “제가 좀 까칠하고 말할 때 덜 굽히고 매너가 부족하고 말이 거칠 순 있는데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절반 남은 임기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고, 앞으로도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강연은 대구지역 정치인들을 초청해 지난 9월부터 정기적으로 이어진 특강의 일환으로, 신도들과 대구 시민 500여명이 몰려 강연장이 꽉 찼다.
이날 유 대표의 강연은 2011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출 당시 전당대회 출마선언문에서 밝힌 ‘제가 꿈꾸는 보수’와 ‘용감한 개혁’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를 강조한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인용했고, 마무리는 ‘정치하는 이유’를 밝혔던 지난 7월 원내대표 사퇴 회견문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영남사림’을 거론, 대구경북이 ‘개혁 DNA’를 가졌다면서 “건국 이후 67년간 총 11명 중 다섯 분이 대구경북 출신이고 39년간 거의 60%를 대구경북 대통령이 통치했는데, 잘된 것은 우리가 굉장히 프라이드를 느끼고 잘못된 것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대구를 개방적, 개혁적 대구로 만드는 게 대구경북도 살아가는 길”이라며 “경제성장, 양극화해소, 통일을 위한 개혁에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특히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정책을 하자고 주장하면 그게 왜 좌파인가. 저는 제 스스로를 좌파라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며 “보수는 너무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가안보는 정통보수, 민생은 진취적이고 중도적인 개혁, 정치사회는 통합으로 가는 노선을 갖는다면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대한 개혁은 건전한 보수가 하는 것으로, 저는 절대 새누리당을 안 떠난다”고도 밝혔다.
이날 강연이 공교롭게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에 이뤄지면서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찬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안심번호제’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듯 기존 전화방식의 여론조사 경선은 부정소지 등 문제가 많다”며 안심번호를 통해 경선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현역의원 교체를 바라는 민심’에 대해선 “(새누리당 경선룰인 당원·국민) ‘50대 50’에서 국민 반영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 그러면 국민 뜻이 반영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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