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일정 두달 앞두고 일찌감치 양국 공동발표 ‘파격적’한미동맹 공고함 재확인하고 한중관계 다지는 포석 풀이 오바마와 네번째 회담으로 北도발·동북아 역내 안정화 모색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 발표는 올해 하반기 양자·다자외교의 첫 단추를 뀄다는 의미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먼저 발표함으로써 하반기 주요 외교일정을 풀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동북아 외교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국제사회의 시선이 북핵 문제에 모아지고 있는데다 올들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이 잇따르고 있어 한미정상 회담에서 이에 대한 해법이 마련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동북아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해가는 박 대통령의 외교전략을 10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안보 중심 동맹에서 환경, 에너지,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청와대는 “한미동맹 발전, 북핵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고, 백악관은 “한미 동맹과 역내 안정 및 안보강화를 포함해 환경과 에너지, 우주, 보건, 사이버 안보 등 새 분야에 대한 협력확대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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