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법 중재안 수용…이종걸 “정쟁 끝내고 민생국회로”

野, 국회법 중재안 수용…이종걸 “정쟁 끝내고 민생국회로”

입력 2015-06-15 13:30
수정 2015-06-15 15: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총서 원내대표에 위임…진통 끝 결론 도출 ‘18일 이전 총리 인준’ “동의 않지만 협의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진통 끝에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의원총회 참석하는 이종걸
의원총회 참석하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문제에 대한 모든 결정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중재안 수용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원칙론 고수를 주장한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조기에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이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결론 도출을 보류한 뒤 주말 사이 당내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이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자구 수정 절차를 통해 국회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부분과 정쟁을 유발하는 듯한 정부 태도에 대해 초당적으로 나서서 정쟁을 마무리하고 메르스 대책 등 민생 국회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령에 대해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구한다’는 문구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바꾸는 자구 수정에 한한 것”이라며 “(정부의 조치 중) ‘처리하고 보고한다’ 앞에 ‘검토하여’를 추가하는 것은 중간 과정에서부터는 논의에서 빠진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게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국회 부의 및 재의결을 통해 국회의 뜻을 관철시키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할 것”이라며 “저에게는 (그렇게 하겠다는) 개인적 확답은 이미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 문제와 관련, “이 역시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17일까지 3일간 국민여론을 보는 숙려기간 및 후속입법에 대한 준비기간으로 삼아 황 후보자에 대한 단순한 발목잡기가 아니라 꼭 필요한 기간에 야당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도 당에서 마련하겠다”며 ‘18일 전까지는 (여당의 임명동의안) 단독 채택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그렇다”면서도 “협의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