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공포에서 벗어나야…헌혈 모범 보일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경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잉 공포와 과도한 불안감 확산이 더욱 경제를 어렵게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워낙 큰 만큼 경제적 피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략적이고, 맞춤형의 추경 편성이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생활 안전과 생활안전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재정정책이 매우 절실하다”며 “또다시 초기대응 실패라는 ‘뒷북 대응’으로 우리 경제침체가 확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국가재난 병원 설립과 방역망 체계 수립을 위한 예산 즉각 지원 ▲메르스 치료병원에 대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영업자에 대한 세금납부 유예 검토 ▲가뭄대응 예산 지원 등을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 이후 임산부의 진료 기피, 분만 연기 등을 언급한 뒤 “과잉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금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안고 도움을 줘야지 막연한 공포에 서로를 기피하고 경원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메르스 여파로 헌혈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한 뒤 “지금 AB형의 농축혈소판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는데 제가 AB형이기 때문에 헌혈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새누리당부터 헌혈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지난주말 한·일 의원 친선축구대회와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한에 대해 “진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옛말을 떠오르게 한다”면서 “이번 교류로 다져진 믿음을 통해 한·중·일 3국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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