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관광객에게 “메르스 안심하라”며…

朴대통령, 中관광객에게 “메르스 안심하라”며…

입력 2015-06-14 18:40
수정 2015-06-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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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동대문 패션상점가를 찾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외국인 쇼핑객에게 안전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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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위로하는 朴대통령
상인들 위로하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쇼핑객이 줄어든 서울 동대문 패션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에게 “메르스 대응을 철저하게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 달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몽골인, 말레이시아인 관광객에게는 “여기 품질이 좋기로 명성이 높다. 안심하셔도 되는데 너무 위축이 됐다. 곧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에게는 “지금 정부와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고, 병원 격리도 잘 되고 있어서 종식될 것”이라면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 달라. 메르스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6월 세금 납부를 연장하고, 특별 자금을 지원할 텐데 널리 알려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장신구 상인이 ‘박근혜 브로치’를 보여주며 “가짜이긴 하지만 옛날에 많이 팔았다”고 하자 “제 것도 가짜”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상인은 “대통령님이 하시면 저도 그 덕에 많이 팔아보고 싶어서요”라고 대꾸했다. 이번 사태로 내국인 고객은 20∼30%, 중국인 관광객은 80∼90% 감소했으며, 평화시장에도 하루 500명 이상이 찾던 중국 보따리 상인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어 의류·화장품·신발·완구 등 동대문 일대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선별 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병동 벽에 걸려 있는 ‘살려내야 한다’는 문구를 본 뒤 “어떤 것보다 절실하고 마음에서 절실하게 우러나오는 구호”라면서 “앞으로 이런 계기로 해서 또 한번 공중 보건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더 힘을 실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당초 박 대통령이 방미 출국 예정일이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대응 현장을 찾은 것은 네 번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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