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요없다” 김무성, 확진 발생 병원 방문

“마스크 필요없다” 김무성, 확진 발생 병원 방문

입력 2015-06-11 17:35
수정 2015-06-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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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찾아 “내가 이 병원 다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했다.

김 대표가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일 에는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바 있다.

또 전날에는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의 한 국밥집을 찾아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이곳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경유병원으로 지정도 되고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진들이 너무 고생이 많아 실태를 파악하고 무엇을 지원할 수 있을지 들어보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 병원 인근에 거주하는 그는 특히 “제가 이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처음엔 1번 환자가 이 병원을 다녀갔다고 해서 사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또한 루머였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병원 측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적절한 초동 대처를 했음에도 정부 측의 발표 혼선과 이어진 루머 등으로 병원 운영과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병원 관계자들과 환담한 뒤 외부에 마련된 간이 검사시설로 이동해 직접 체온을 재보는 등 기초 검사를 시연했다. 이어 소독 후 병동으로 입장, 외래 대기실에서 감기 증상으로 내원한 노년 남성과 인사를 나누고 응급실을 찾아 음압시설 등을 둘러봤다.

김 대표의 잇단 메르스 현장 방문은 국민적 공포와 불안감으로 민생경제가 갈수록 위축되는 데 대해 몸소 ‘안심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행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병원을 방문하면서 주변 관계자들의 권유에도 마스크 착용도 사양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보건당국의 지침을 잘 지킨다면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 하고 다음 주부터는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이뤄져 경제·사회에 미치는 충격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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