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발언에 “정쟁 벗어나 국민 삶 지켜야”

與, 문재인 발언에 “정쟁 벗어나 국민 삶 지켜야”

입력 2015-04-30 11:44
수정 2015-04-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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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민심 제대로 못읽어”…김무성 “평가하지 않겠다”

새누리당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선 결과와 관련,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며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한 데 대해 정쟁에서 벗어나 상생의 정치를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표의 언급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피한 채 “여야는 정치동반자이자 국정파트너”라면서 “새누리당은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민의 삶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정략적·정파적 잣대가 아니라 국민적·상식적 잣대로 그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제 정쟁을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실천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가 이날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이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 및 대선자금 관련 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힌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내용이 없어 다소 실망스럽지만 이해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국정파트너다. 경제살리기와 정치개혁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 발언에 대한 질문에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당직자는 문 대표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겨냥한 데 대해 “아직도 정치개혁과 민생경제 살리기를 갈망하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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