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북핵문제 중국역할 크다고 얘기할 것”

朴대통령 “북핵문제 중국역할 크다고 얘기할 것”

입력 2013-05-31 00:00
수정 2013-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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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오찬 “北에 ‘정부상대 대화’ 촉구해야 문제 풀려””현상황서 ‘6ㆍ15 기념행사 왜막냐’는 모순된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중국 방문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북핵 문제는 중국의 역할이 크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31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안뜰인 녹지원에서 한 출입기자단과의 첫 오찬 간담회에서 “양국 간에 공동 관심사를 나누다보면 서로 이해하고 비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과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다”며 “여러가지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한중 수교 20년이 됐는데 놀라운 발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정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고 ‘왜 (북한은) 대화를 정부하고 안하느냐’ 이렇게 하는 것이 개성문제를 포함해 남북 간에 신뢰를 구축하면서 정상적 관계가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성공단과 관련해 북한이 진짜 입주한 우리 국민들을 생각했더라면 하루아침에 공단에서 인원을 철수시킬 수는 없다”면서 “그래 놓고 지금 와서 정부는 상대하지 않고 민간을 상대로 자꾸 오라는 식으로 하면 누가 그 안위를 보장할 것이냐”고 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려면 자꾸 ‘민간단체를 빨리 (북한으로) 보내라’, ‘6ㆍ15 기념행사도 하게 해줘라, 왜막고 있나’ 이런 모순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빨리 북한은 정부를 상대로 대화를 시작해라’ 이렇게 해야 일이 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물론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할 의사를 표시하며 이들과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할 뜻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북한 및 우리측 진보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6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 제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밝힌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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