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 환자 생명·고용 문제 배려를”

안철수 의원
민주당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 특별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국회 중재단’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중재단이 꾸려지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해 사태 해결책을 논의하게 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시도지사를 포함한 여야 관계자가 참석하는 공개 토론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익 의원은 “홍 지사가 오늘이나 내일 폐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홍 지사가 만일 폐업을 결정한다면 민주당은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무소속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제2차 노사 공동포럼’에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와 통보는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경남도는) 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공공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환자의 생명과 노동자의 고용 문제를 배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안 의원은 조만간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입법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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