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86) 전 대통령의 중환자실 입원을 계기로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건강은 어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건강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은 노태우(81) 전 대통령이다.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10년 넘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을 하고 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한때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사의 경계를 오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82) 전 대통령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대통령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정치인과 각료들을 만나고 가끔씩 해외 방문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내 이순자(74)씨와 함께 대구공고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골프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 2009년 5월과 8월 서거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구축하며 수십년간 한국 정치사를 주름잡았던 김종필(87) 전 국무총리도 2008년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랫동안 자택에서 칩거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5일 자민련 총재 시절 옛 동지인 이수영 전 비서실장의 딸 피아노 공연에 참석하면서 4년 3개월 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오전에 신문을 읽고 하루에 2∼3시간 재활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찾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2월에 퇴임한 이명박(72) 전 대통령은 매주 1∼2차례 테니스를 즐기면서 건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기념관 헌정식에 참석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인 사무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퇴임 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현재 건강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은 노태우(81) 전 대통령이다.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10년 넘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을 하고 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한때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사의 경계를 오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82) 전 대통령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대통령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정치인과 각료들을 만나고 가끔씩 해외 방문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내 이순자(74)씨와 함께 대구공고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골프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 2009년 5월과 8월 서거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구축하며 수십년간 한국 정치사를 주름잡았던 김종필(87) 전 국무총리도 2008년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랫동안 자택에서 칩거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5일 자민련 총재 시절 옛 동지인 이수영 전 비서실장의 딸 피아노 공연에 참석하면서 4년 3개월 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오전에 신문을 읽고 하루에 2∼3시간 재활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찾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2월에 퇴임한 이명박(72) 전 대통령은 매주 1∼2차례 테니스를 즐기면서 건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기념관 헌정식에 참석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인 사무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퇴임 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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