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철저하게 뒷받침”…심기일전 청문회 준비

총리실 “철저하게 뒷받침”…심기일전 청문회 준비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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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은 8일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세종시로 내려가 본업에 복귀한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다시 서울로 올라와 실무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황기영 정무기획비서관, 임충연 공보기획비서관, 이철우 총무비서관 등은 삼청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정 후보자를 만나 인사를 했다.

이들은 정 후보자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총리 후보자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총리실 업무현황과 인사청문회 준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총리실 청문회 준비단은 지난 김용준 후보자 청문회 준비 당시와 마찬가지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을 총단장으로, 총괄ㆍ신상ㆍ지원ㆍ정책ㆍ언론팀 등 5개팀 15명으로 구성됐다.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지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가 좋지 않게 끝나서 안타까웠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총리실 내에서는 정 후보자가 ‘화합형 내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책임총리제’는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한 직원은 “정 후보자의 인품이 부드럽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고 한다”며 “조직 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총리 후보자로 거론된 그 누구보다 정 후보자의 인품이 훌륭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총리실 뿐 아니라 모든 정부부처를 아우르며 내각을 통할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책임총리제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김용준 후보자와 같이 인수위 출신도 아니고 실세 정치인도 아닌 만큼 영향력을 갖고 내각을 진두지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미 한 차례의 총리 후보자 낙마를 경험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검사로 재직하면서 한번도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청문회 과정에 대한 걱정이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철저하게 검증을 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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