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박원순’ 택했다] “서울시민의 승리… 민주당에 큰 빚 졌다”

[‘시민 박원순’ 택했다] “서울시민의 승리… 민주당에 큰 빚 졌다”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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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자 일문일답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27일 0시 10분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통합 시민후보 박원순은 오늘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의 승리를 엄숙히 선언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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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습니다”  민주당 손학규(왼쪽) 대표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진 박원순 후보를 안아주고 있다. 오른쪽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이겼습니다”
민주당 손학규(왼쪽) 대표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진 박원순 후보를 안아주고 있다. 오른쪽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 당선자는 “1995년 시민의 손으로 서울시장을 직접 뽑은 이래 26년 만에 드디어 이번 선거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완성했다.”면서 “시민의 분노, 지혜, 행동, 대안이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내 승리한 것”이라고 ‘무소속 당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 앞서 “저와 함께 경쟁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나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번 선거에 많은 도움을 줬는데.

-안 교수님은 저와 오랜 신뢰 관계에 기초해 이번 선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런 신뢰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시켜 나가겠다. 고맙다.

→민주당에도 큰 빚을 졌는데, 민주당에 입당할 생각이 있나.

-민주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부터 바닥 현장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열심히 뛰어줬다. 제가 큰 빚을 졌다. 민주당이 앞으로 우리 민주주의 맏형으로서, 야권의 맏형으로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저는 그 과정에서 함께하겠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너무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 우선 가족들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셨듯이 참 어려운 것들이 있었다. 이른바 네거티브로 선거가 치닫는 과정에서 제가 당한 것이야 참을 수 있었지만 가족들이 당한 것은 너무 미안하고 슬펐다. 가족들에게 저로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선거 과정에서 여기 계시는 야권의 정치 지도자들, 또 그 정당의 당원들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뛰는 모습에 참 감동받았다. 서로 정당이 다르고 갔던 길이 달랐지만 이렇게 하나의 목표로, 새로운 시대를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함께 뛸 수 있는 생각에, 그리고 제가 후보가 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하나가 됐다는 데 큰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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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10-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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