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마지막 TV토론…비방·신경전

나경원-박원순 마지막 TV토론…비방·신경전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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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ㆍ주택정책 논쟁..네거티브 공세도 지속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복지 및 주택정책 등을 놓고 논쟁을 했고 상대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상대 후보는 어제 천안함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다른 세력들과 함께 광화문에 모여 정치판을 벌였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박 후보의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자꾸 무상복지를 해야한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좋으면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왜 못했느냐”면서 “무상복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빚더미 서울ㆍ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이번 선거는 오세훈 전 시장이 아이들에게 밥 못 주겠다고 오기를 부리면서 시작됐다”며 “나 후보는 (오 시장의) 그 정책을 열렬히 지지하고 부추긴 장본인인데 공짜복지는 또 안 된다고 말한다”고 대응했다.

상대측의 핵심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박 후보 공약을 다 하려면 얼추 계산해 10조원 가까이 든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전문가들은 다 합쳐서 2조1천억원 정도 든다는 결론을 냈고 예산서가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나 후보의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에 대해서 “재건축 사업기간이 8~10년으로 너무 긴데 이 기간을 줄여주는 것이 실제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주도권 토론에선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2009년 10월19일 ‘희망과 대안’이라는 단체 창립행사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태극기와 애국가 없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장이 돼도 태극기와 애국가 없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냐”고 공격했다.

이어 나 후보가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의혹 등을 다시 거론하자 박 후보는 “선거를 정말 이렇게 치를 생각이냐”면서 “한나라당과 나 후보는 처음부터 네거티브, 흑색공격이 너무 심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나 후보는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르다”고 응수하면서 “박 후보는 여러가지 과정을 보면 뭐든지 남의 도움에 많이 의존했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오랜기간 교분을 쌓아왔고 제가 일한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에 큰 힘을 줬다”며 “신뢰에 의해 이런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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