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력비리, 자격있는 사람이 논해야”

홍준표 “권력비리, 자격있는 사람이 논해야”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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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방문 “템플스테이 예산 90% 증액”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5일 “과거 권력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권력비리를 논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참으로 민망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통도사 방문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권력비리를 엄정히 처단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논해줘야 국민이 납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감옥에 다녀오고 온갖 추문이 있던 분이 권력비리 운운하니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인 박태규씨가 여권 실세와 자주 만났고 교분이 있다”고 주장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어 통도사 창건일을 기념해 열린 개산대제 법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던 템플스테이 예산에 대해 “작년에 저희의 실수로 불교인의 마음에 심려를 끼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금년에는 대폭 증액해 불교계 지원에 나섰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법요식에 앞서 주지인 원산스님과 면담한 자리에서도 템플스테이 예산에 대해 “금년에는 정부에 증액을 요구해 작년보다 90% 증액했다”며 “여기에 더해 전통문화 보존예산도 100억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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