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단독표기 저지할 것”
미국 한인 동포들이 ‘동해·독도 지키기’에 나섰다.
시카고·영월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한인회는 광복절을 앞둔 14일(현지시간) 교포들과 미국인들을 상대로 동해·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을 벌였다(왼쪽). 동해 바로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는 강원 영월군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 양재룡 관장이 15일 공개한 1749년 프랑스 보간디의 일본도폭지도에 동해가 ‘한국해’(붉은 점선·Mer de Coree)로 표시돼 있다.
시카고·영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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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회는 광복절 66주년을 앞둔 지난 13일과 14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한인 상권 밀집지역인 브린마 애비뉴에서 열린 ‘시카고 한인 축제’ 기간에 동해·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최근 국제수로기구(IHO)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기로 하고 미국과 영국이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은 “13일에는 600여명, 14일에는 800여명 등 모두 1400여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다.”면서 “이번 서명운동에는 한인 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도 다수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회는 다음 주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해 30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동시에 이 운동을 미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광복절인 15일 뉴욕 한인회(회장 한창연)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에 공문을 보내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미주지역 각 한인회가 연계해 일본해 단독 표기 방침을 저지하고 동해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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