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을 같은 날 밤 보고받은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장관이 사건 당일 국방부 보고라인을 통해 도난 사실을 보고받았음을 국방부와 기무사 등으로부터 확인했다”면서 “김 장관은 보고를 받고 ‘사건을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에게 보고된 내용에 대해서는 “단순히 도난사고가 있었다는 것으로, 국정원 직원이 관련됐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주재 국방 무관의 경찰 신고 전에 국방부가 기무사를 통해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전 인지설과 당시 호텔에 기무사 요원과 국정원 요원이 묵고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기무사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방부와 기무사는 사건에 대해 ‘국익을 위해 서로 열심히 일한 것이고, 자기 업무영역 외에는 가급적 마찰을 안 일으키는 범위 내에서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고했다”며 “T-50 고등훈련기의 방산수출 차원에서 (양 기관이) 나름대로 지원을 하고 있었다는 연속선상에서 이해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무사가 국정원처럼 롯데호텔에 묵으면서 특사단 동향을 체크하지 않았으면 직무유기”라며 “사건 발생시부터 기무사가 실시간으로 알고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정보위원은 “사건 당시 뭘 했느냐고 묻자 기무사는 ‘내내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권 핵심관계자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국정원장 거취문제까지 거론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 일로 국정원장이 물러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장관이 사건 당일 국방부 보고라인을 통해 도난 사실을 보고받았음을 국방부와 기무사 등으로부터 확인했다”면서 “김 장관은 보고를 받고 ‘사건을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에게 보고된 내용에 대해서는 “단순히 도난사고가 있었다는 것으로, 국정원 직원이 관련됐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주재 국방 무관의 경찰 신고 전에 국방부가 기무사를 통해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전 인지설과 당시 호텔에 기무사 요원과 국정원 요원이 묵고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기무사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방부와 기무사는 사건에 대해 ‘국익을 위해 서로 열심히 일한 것이고, 자기 업무영역 외에는 가급적 마찰을 안 일으키는 범위 내에서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고했다”며 “T-50 고등훈련기의 방산수출 차원에서 (양 기관이) 나름대로 지원을 하고 있었다는 연속선상에서 이해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무사가 국정원처럼 롯데호텔에 묵으면서 특사단 동향을 체크하지 않았으면 직무유기”라며 “사건 발생시부터 기무사가 실시간으로 알고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정보위원은 “사건 당시 뭘 했느냐고 묻자 기무사는 ‘내내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권 핵심관계자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국정원장 거취문제까지 거론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 일로 국정원장이 물러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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