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총리 “대학요구 많지만 거취 못정해”

정운찬 前총리 “대학요구 많지만 거취 못정해”

입력 2010-10-12 00:00
수정 2010-10-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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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2일 “미국의 아이비리그 한 대학에서도 오라고 하고 또 다른 대학에서도 오라고 하는데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의를 해달라고 하는 대학들이 여러 군데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교수를 30년간 하다 보니 책이 많아졌는데 연구실이 없어져서 모든 책을 집에 가져다 놨더니 책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들어간다”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지난 2주간 외국 출장을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를 방문,나이지리아 독립 50주년 행사 등에 참석했으며 당시 행사장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정 전 총리 내외와 사절단은 무사했다.

 그는 소문난 야구광답게 라디오에서도 해박한 야구 지식을 풀어놓았다.

 전날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대해 “투수력이 좀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투수가 잘하는 걸 보고 싶은데 어제 경기는 재미는 있었지만 격조가 높은 경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총장 시절 “총장을 그만두고 나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던 그는 ‘KBO 총재에 적절한 분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유영구 총재께서 아주 잘하고 계시다.그런 생각 안 해봤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인생에서의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로 꼽으며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인생에서 재역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국이 낳은 최고의 야구선수”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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