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정몽준-정정길…‘확대 당정청’ 3일 총리공관서 열릴 듯

　여권은 오는 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비롯한 2월 임시국회 대책을 집중 협의한다.

　여권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월 임시국회가 개회된 만큼 당정이 각종 의제와 법안에 대한 입장을 긴밀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단 3일 조찬회동을 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2월 국회의 중요성을 감안,정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기존의 8인 수뇌부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정조위원장단까지 모두 참석하는 사실상 ‘확대 당정청’ 성격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회동에서 최근 입법예고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의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는 수정법안이 이달 말 국회에 공식 제출되면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여권은 현재 내부적으로 수정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국회 선진화,사법제도 개혁,행정체제 개편 등 2월 국회 3대 개혁 과제와 함께 114개 중점처리 법안의 성공적 처리를 위한 내부 결속도 다질 방침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국회가 될 것이며 국회와 사법,행정구역 개편 등 3대 개혁과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조 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서민안정.지역발전.미래지향 등 3대 분야,10대 과제,114개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