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일상은 어땠을까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일상은 어땠을까

입력 2015-08-11 10:13
수정 2015-08-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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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개인 간호사 첫만남 등 ‘엘비스 돌보기’ 출간

로큰롤의 ‘신화’로 남은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가 어떤 일상을 누렸는지를 알려줄 책이 10일(현지시간) 출간됐다.

미국 테네시 주 지역 언론인 잭슨 선은 프레슬리의 개인 간호사를 지낸 레테샤 헨리 커크(73) 여사가 생전 로큰롤 황제와의 인연을 서술한 ‘엘비스 돌보기 : 그의 개인 간호사이자 친구로서의 추억’을 펴냈다고 전했다.

커크 여사는 간호사와 환자로 1968년 프레슬리와 첫 인연을 맺어 1972년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프레슬리의 집인 그레이스랜드에 이주했다.

그는 남편, 두 딸과 프레슬리의 사후에도 그레이스랜드에 머물다가 1983년에 나왔다.

커크 여사는 프레슬리와의 추억과 함께 비공개 사진 수십 장을 160페이지 분량의 책에 담아 60∼70년대 프레슬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참이다.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메디컬 그룹에 채용된 커크 여사는 승마하다가 안장통을 호소한 프레슬리와 1968년 병원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잭슨 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고개를 숙인 채 이야기를 하던 프레슬리는 다가와 자신의 턱을 들어 올리며 “내게 말하려면 나를 바라보라”던 커크 여사의 촌스러운 방식에 호감을 느껴 병원에 갈 때마다 그를 찾았고 1972년 개인 간호사 자격으로 자신의 집으로 이주하라고 권유했다.

커크 여사는 그레이스랜드에서 프레슬리와 그의 부친, 할머니의 건강을 돌봤고, 프레슬리는 커크 여사의 남편을 경호 요원으로 채용하고 이들이 함께 살 이동식 주택도 제공했다.

커크 여사는 다정다감한 프레슬리가 여러 선물을 해줬으나, 검은색 캐딜락 차량만은 거절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병원에서 처방된 여러 약을 복용한 프레슬리를 감시하려 애썼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프레슬리가 너무나 많은 약을 가져왔다며 모두 살필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레슬리가 먹은 약은 모두 처방된 약물이지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 약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1977년 8월 16일 병원에서 일하다가 심장마비로 프레슬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커크 여사는 “믿을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프레슬리의 전처인 프리실라와 1년에도 몇 번씩 소통한다던 커크 여사는 그간 대형 출판사에서 여러 차례 출간 제의를 해왔으나, 대필 작가를 써야 한다는 조건이 맘에 안 들어 거절했고 직접 책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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