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는 三色 비엔날레

가을 여는 三色 비엔날레

입력 2010-08-27 00:00
수정 2010-08-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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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의 향연, 비엔날레의 계절이 돌아왔다. 광주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부산비엔날레가 9월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광주비엔날레… 인물에 초점 맞춰 장르별 작품 망라

올해 8회째로 국내 비엔날레의 맏형 격인 광주비엔날레가 가장 먼저 문을 연다. 3일 개막해 11월7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31개국 작가 13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은 시인의 연작시 ‘만인보’를 주제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망라했다. 이미지의 조작과 순환, 이미지에 대한 광적인 탐닉, 이미지로 얽혀진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탐구가 전시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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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프로젝트’
‘테디베어 프로젝트’
자신의 모습을 찍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신디 셔먼,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이 참여한다. 특히 테디베어 인형 이미지 3000여점으로 구성된 이데사 헨델스의 초대형 설치작품 ‘테디베어 프로젝트’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비롯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미디어 시티 서울… 미디어 출연 이후 현대사회 변화상 점검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경향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디어시티 서울은 7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등에서 진행된다. 전시 주제는 ‘신뢰(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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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구름’
‘노래하는 구름’
미디어 확장으로 정보는 왜곡되고, 메시지의 불투명성은 갈수록 확대되는 현실에서 미디어가 개인적·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짚어본다. 뉴미디어뿐 아니라 인쇄매체 등 올드 미디어까지 포괄해 미디어의 출연 이후 현대사회의 변화상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 아피찻뽕 위라세타쿤 감독과 박찬경, 서도호, 조덕현 등 국내외 21개국 작가 46명이 참가한다. 영화감독 겸 미디어아트 작가인 위라세타쿤은 태국의 폭압적 현실을 다룬 ‘프리미티브 프로젝트’의 하나인 영상작품 ‘엉클 분미께 보내는 편지’를, 인도 작가 실파 굽타는 수천개의 마이크로 덮여 있는 설치작품 ‘노래하는 구름’을 출품한다. 조덕현은 20~80대 여성 12명의 육성 인터뷰로 구성한 ‘허스토리 뮤지엄’을 선보인다. 11월17일까지.

●부산 비엔날레… 23개국 161점 출품 규모 최대

부산비엔날레는 11일 시작된다. 23개국 작가 72명이 161점을 출품해 작품 규모로는 가장 크다. ‘진화 속의 삶’을 주제로 개인의 삶과 사회적 삶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조명한다. 인물 사진 위에 오일 크레용으로 덧칠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추상작가 아르눌프 라이너는 자신의 대표작 7점을 출품했다. 베트남 작가 딘 큐레는 전쟁에 쓰인 헬리콥터와 농업용으로 제작된 헬리콥터를 대비시켜 암울한 역사를 넘어 근대화된 베트남의 현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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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백사장을 무대로 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태국 작가 타위싹 씨텅디는 흰색 페인트통 위에 앉아 한 곳을 응시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제작된 6m 높이의 대형 조각 작품을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젊은 작가 180명이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아시아는 지금’전과 부산지역 화랑 26개가 참여하는 ‘갤러리 페스티벌’도 열린다. 11월20일까지.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08-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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