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현빈 “한계에 부딪쳐보고 싶어”

해병 현빈 “한계에 부딪쳐보고 싶어”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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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병이다’ 출간

영화배우 현빈이 아닌 해병대원 김태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 ‘나는 해병이다’(플래닛미디어 펴냄)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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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빈을 비롯한 여덟 명의 해병대 이병들을 인터뷰해 가입소 기간부터 6주간의 정식 훈련과 자대 배치 이후의 현재 생활까지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담은 책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중 자원입대한 현빈은 책 속 인터뷰에서 “잊혀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나중에 얼마나 빨리 다시 제자리를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느냐 만들지 못하느냐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다른 동기들도 그렇겠지만 그래서 저에게는 이 1년9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저 자신의 정신적ㆍ육체적 한계점을 알아보고 싶고 그 한계에 부딪쳐보고 싶습니다.”(48쪽)

자대로 온 이후로 영어와 일어 공부도 시작했다는 현빈은 군 생활 동안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군대에 있는 동안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려진 배우 현빈도 아니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를 끝없이 반복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성실한 인간으로서의 김태평만도 아니고, 아직까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나를 찾아보고 싶습니다.”(248쪽)

이 책에는 이밖에도 캐나다 유학 중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한 윤사헌 이병, 미국 시민권을 뒤로 한 채 입대한 김홍순 이병, 같은 날 동반 입대한 쌍둥이 형제 정성우ㆍ성진 이병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환기 글. 신미식ㆍ손민석 사진. 352쪽. 1만8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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