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獨현대사진전 5월 28일까지
예술사진을 논할 때에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독일이다.이미 1920년대부터 예술로서의 사진이 제 목소리를 냈고, 저널리즘적인 감각의 다큐멘터리와 아방가르드 사진은 독보적이었다.
그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그룹이 뒤셀도르프 사진학파다.
라이프치히의 그래픽·북아트 아카데미와 함께 전후 독일 현대 예술사진의 메카로 평가받는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의 베른트와 힐라 베허 부부 밑에서 1970년대에 수학한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슈트루트,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중심이다.

성곡미술관 제공
스위스에서 만난 엘시라는 여성의 복합적 초상을 일련의 컬러사진으로 담아낸 하이디 슈페커의 ‘엘시에 대하여’ 연작 설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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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국제교류처와 괴테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한 전시는 1990년 통독 이후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0세 전후의 작가 10명의 작품 153점을 한자리에 모아 독일 현대사진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첫 번째 대규모 사진전을 기획했던 토마스 베스키가 기획하고 라우렌츠 베르게스(51), 알브레히트 푹스(53), 카린 가이거(51), 클라우스 괴디케(51), 우시 후버(51), 마티아스 코흐(50), 비프케 뢰퍼(45), 니콜라 마이츠너(48), 하이디 슈페커(55), 페터 필러(49)가 참여했다. 출품작들은 2000년 전후에 제작됐으며 디지털 프린트부터 전통적 젤라틴 실버프린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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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코흐의 ‘독일의 역사적 장소시리즈’ 중 ‘키일 근교 라보에의 잠수함, 1944년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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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괴디케 ‘달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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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푹스의 ‘다니엘 리히터,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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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필러의 ‘구멍 들여다보기(아카이브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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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7-03-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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