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작품 추정… 한국戰 포로 그림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의 초상화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부터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뉴욕 고서전’엔 1944년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미군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위안부 자료를 찾은 한국인 고서·고지도 수집가 김태진씨는 “고서전을 준비하던 중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초상화집을 들고 왔고, 그 안에 한국인 군 위안부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극히 드문 사례인 동시에 당시에도 ‘위안부’란 용어가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04-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