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대표인 아베 신조가 10일 일본 도쿄의 자민당사에서 참의원(상원)에 당선된 의원 명단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일본 아사히신문은 선거 다음날인 11일 오전 0시 10분 현재 집권중인 자민당과 공명당,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4개의 개헌파 정당들이 75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헌파 정당들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비개선 의석수 84석을 합쳐, 참의원 전체 의석 242석의 3분의 2(162석)가량인 159석을 확보했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현행 평화헌법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다.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헌법 9조를 개정하면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가 될 수 있다. 개헌파 정당들은 이후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2015년 10월 제3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로, 아베 총리의 그간 국정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그의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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