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돌연 사망…‘거물급 변호사’의 사인은?

정유라 변호사 돌연 사망…‘거물급 변호사’의 사인은?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20 16:23
수정 2017-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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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 씨의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지난 2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앞에서 정 씨에 대한 3차 구금연장 심리결과에 대해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 씨의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지난 2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앞에서 정 씨에 대한 3차 구금연장 심리결과에 대해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순실(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현지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덴마크 현지 매체 뵈르센에 따르면 올해 46세인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덴마크 남부 랑엘란(Langeland) 로하스(Lohals)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구체적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링케베르 변호사는 검찰 출신의 경제범죄 및 돈세탁 전문 ‘거물급 변호사’로 전해졌다.

블링켄베르의 사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바 있다.

정 씨와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검찰의 송환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당일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법정에서 따질 것”이라며 “소송 방침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측이 실제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제기(소송)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송환 거부 소송을 벌이려면 정씨는 오는 21일까지 법원에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또 아직 정 씨가 이의제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나 이전에 정씨 변호를 맡았던 얀 슈나이더 변호사 또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송환거부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갑작스럽게 변호사 교체가 불가피해진 만큼 재판 진행이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이 법원에 요청한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는 22일 오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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