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프랑스 이송 후 20일(현지시간) 열린 첫 파리테러 공판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침묵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작년 11월 130명의 희생자를 낸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 가담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은 이날 처음으로 파리 법원에 출석했다.
그의 변호인인 프랑크 베르통은 “압데슬람이 묵비권을 행사해 대테러 판사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르통은 “압데슬람이 오늘 아무것도 얘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에 얘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압데슬람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 공범들을 위해 파리 호텔을 빌린 것을 비롯해 파리 인근 국립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 테러범들을 태워줬다.
이들 테러범이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 폭탄을 터뜨리며 자살하면서 시민 1명이 숨졌다.
경찰을 피해 달아난 압데슬람은 테러 4개월여 만인 지난 3월 18일 그가 자란 벨기에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생포됐다.
압데슬람은 자신은 테러범 이송 등만 담당했으며 파리테러 책임자는 숨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라고 벨기에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또 자신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폭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물러섰다고도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프랑스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7일 압데슬람을 프랑스로 인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압데슬람이 오늘 공판에서 묵비권을 쓰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전 벨기에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확인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파리 남서부의 교도소에 갇힌 압데슬람이 이날 중무장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파리 법원에 출석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당국은 압데슬람이 IS의 파리테러 준비·실행 과정과 숨어 있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데슬람은 애초 프랑스 송환에 반대하다가 태도를 바꾸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앞서 벨기에에서 그를 변호했던 스벤 마리는 압데슬람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우둔한 “멍청이”라면서 “지도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졸개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작년 11월 130명의 희생자를 낸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 가담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은 이날 처음으로 파리 법원에 출석했다.
그의 변호인인 프랑크 베르통은 “압데슬람이 묵비권을 행사해 대테러 판사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르통은 “압데슬람이 오늘 아무것도 얘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에 얘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압데슬람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 공범들을 위해 파리 호텔을 빌린 것을 비롯해 파리 인근 국립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 테러범들을 태워줬다.
이들 테러범이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 폭탄을 터뜨리며 자살하면서 시민 1명이 숨졌다.
경찰을 피해 달아난 압데슬람은 테러 4개월여 만인 지난 3월 18일 그가 자란 벨기에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생포됐다.
압데슬람은 자신은 테러범 이송 등만 담당했으며 파리테러 책임자는 숨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라고 벨기에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또 자신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폭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물러섰다고도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프랑스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7일 압데슬람을 프랑스로 인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압데슬람이 오늘 공판에서 묵비권을 쓰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전 벨기에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확인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파리 남서부의 교도소에 갇힌 압데슬람이 이날 중무장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파리 법원에 출석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당국은 압데슬람이 IS의 파리테러 준비·실행 과정과 숨어 있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데슬람은 애초 프랑스 송환에 반대하다가 태도를 바꾸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앞서 벨기에에서 그를 변호했던 스벤 마리는 압데슬람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우둔한 “멍청이”라면서 “지도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졸개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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