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총재 “올해 은행 점검은 세계경제 붕괴 대응력에 초점”

BOE 총재 “올해 은행 점검은 세계경제 붕괴 대응력에 초점”

입력 2015-03-31 09:01
수정 2015-03-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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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로 경제 급락, 원자재 약세에 버틸 수 있는지 집중 점검”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 대형은행이 올해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세계 경제 붕괴에 버틸 수 있는지를 집중 평가받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의하면 카니는 올해 점검이 바클레이스, HSBC, 스탠다드차타드, 산탄데르 UK와 앞서 구제받은 로이드와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6대 은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영빌딩협회(NBS)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테스트에서 불합격한 협동조합은행은 제외된다.

가디언은 지난해 점검은 유럽은행청(EBA) 감독하에 영국 국내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권고에 따라 국제 문제 쪽에 더 많은 비중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국의 급격한 성장 위축과 유로 경제 급락, 세계 디플레이션이 1930년대 수준으로 악화하거나, 영국도 제로 금리가 되는 것 등을 가상해 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카니는 지난해 점검에서 영국 은행 부분이 2008년 위기 이전보다 더 견고해졌음이 확인됐다면서 “올해 테스트는 다른 쪽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더 폭넓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중국의 성장이 1.6% 내외로 급락하는 것을 가상해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은 약 7%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이와 관련, 지난해 테스트 때는 영국의 집값이 35% 하락하는 것 등을 가상해 점검이 이뤄졌음을 상기시켰다.

또 올해 테스트에서는 유로 지역 성장이 내년 1분기에 마이너스 2.1%가 되는 것을 가상할 것이라고 설명됐다.

유가도 배럴당 38달러로 주저앉는 등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가이언은 올해 테스트 대상 은행이 영국 기업 여신의 70%를 차지하며, 모기지 여신 비중도 75% 가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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