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러시아 정보요원 녹음자료, 푸틴 비리 정조준

의문사 러시아 정보요원 녹음자료, 푸틴 비리 정조준

입력 2015-01-24 03:35
수정 2015-01-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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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런던서 의문사 리트비넨코 육성녹음 자료 공개

2006년 런던에서 의문사한 전 러시아 정보요원의 육성녹음 자료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카에다 무기공급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무기판매상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 망명 활동 중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사망 1년 전 남긴 육성녹음 테이프를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트비넨코는 녹음 자료에서 푸틴 대통령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배를 받는 우크라이나 범죄조직 수장 세미온 모길레비치의 유착 의혹을 폭로하며 자신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리트비넨코는 녹음에서 이탈리아 의회의 조직범죄 조사활동에서 핵심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모길레비치가 알카에다에 불법으로 무기를 판매했으며, 푸틴과도 돈독한 관계였다고 증언했다.

또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이탈리아 의회 조사활동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친동생을 러시아로 송환해 처벌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반기를 들고 2000년 영국에 망명한 리트비넨코는 이 당시 이탈리아 의회 조사활동 자문가인 마리오 스카라멜라 변호사를 도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에 연루된 러시아 정보기관의 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리트비넨코는 녹음테이프를 만든 이후 2006년 전 KGB 요원들을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나 차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고서 쓰러져 3주 만에 숨졌다. 그의 몸에서는 ‘폴로니엄-210’이라는 방사성 독극물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독살 의혹이 제기돼 왔다.

리트비넨코는 사건 당일 스카라멜라를 마지막으로 만나 러시아 정보기관의 살인명령 지시가 있었다는 경고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수사 당국은 전직 KGB 요원 2명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러시아가 신병 인도를 거부해 미해결 사건으로 남았다.

영국 정부는 이를 둘러싼 진상 규명 요구가 계속되자 지난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인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증인보호 프로그램 대상자인 스카라멜라는 영국 조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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