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홍콩 증시 교차 거래 허용

선전·홍콩 증시 교차 거래 허용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6-08-16 22:48
수정 2016-08-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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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가 허용되는 선강퉁(深港通)이 승인됐다.

중국중앙정부망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6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밝혔다.

●中, 후강퉁 성공 힘입어 선강퉁 비준

리 총리는 “후강퉁(홍콩과 상하이 간 주식 교차 거래 제도)의 성공적인 기초 위에 선강퉁을 내놓게 됐다”면서 “이는 중국 자본시장의 법제화·시장화·국제화를 상징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번 선강퉁 도입으로 투자가 유리해져 중국과 홍콩이 경제 발전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국인 주식시장 70% 해외 개방 효과

선강퉁이 실행되면 기본적으로 선전 증시에 상장된 505개 종목과 홍콩 증시에 올라 있는 218개 종목의 교차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후강퉁에 이어 중국 A주(내국인 전용주식) 시장의 70%가 해외투자자들에게 개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으로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84%에 이르는 상장주에 대해 중국 투자자들도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중신증권의 친페이징(秦培景) 애널리스트는 “선강퉁이 시행되면 외국인이 선강퉁과 후강퉁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1000~1500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08-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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