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몰선 생존자 가능성 없어”…선체인양·배상 준비

中 “침몰선 생존자 가능성 없어”…선체인양·배상 준비

입력 2015-06-05 08:21
수정 2015-06-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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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명 사망·실종 ‘대참사’ 될듯…가족들 움직임 주목

중국 양쯔(揚子)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행한 지 5일로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당국이 본격적인 선체 인양과 배상 준비 등에 들어갔다.

중국 운수교통부는 전날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며칠 간 실종자와 생존자 가능성을 탐색했지만, 여전히 생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생존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계속 막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쉬청광(徐成光) 운수교통부 대변인은 “전체적인 판단은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선박을 바로 세워 들어올리는 작업(선체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체 인양을 위해 미리 대기하던 500t급 대형 크레인선들은 현장에서 전날 밤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당국은 전날까지 사망자가 82명으로 증가했으며, 생환자는 추가되지 않아 선장 등 14명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모두 456명의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생환자를 제외한 442명이 사망·실종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구조를 지휘하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으로 복귀해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말의 희망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부모와 자식 등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사고 현장인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으로 모여들고 있다. 당국은 전날까지 340명의 승객 가족 1천206명이 젠리현에 도착한 것으로 집계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젠리현으로 온 35세 여성은 부모, 큰아버지, 고모 등 일가친척 8명의 어른이 침몰선에 탔다며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현장 방문자를 비롯해 후베이, 장쑤,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후난(湖南)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배상문제 등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이번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전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엄정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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