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힌두쿠시 눈사태에 갇힌 6명 하루만에 무사 구조

파키스탄 힌두쿠시 눈사태에 갇힌 6명 하루만에 무사 구조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6-19 09:38
수정 2019-06-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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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에 갇힌 뒤 극적으로 구조된 산악인이 아래 마을에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밝은 얼굴로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길기트 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눈사태에 갇힌 뒤 극적으로 구조된 산악인이 아래 마을에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밝은 얼굴로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길기트 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파키스탄 북부 힌두쿠시 산을 등정하다 눈사태에 갇힌 등반가 여섯 명이 하루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 헬리콥터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이 가까운 기저 지구에서 네 명의 이탈리아인, 두 명의 파키스탄인 원정대원들을 발견해 무사히 구출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들은 전날 힌두쿠시 정상 중 하나를 등정한 뒤 눈사태를 만나 파키스탄 대원 한 명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구조된 여섯 명 모두 목숨에 지장을 줄 만큼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이들은 길기트의 야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파키스탄 어드벤처 투어의 나이크남 카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이번 원정대는 이탈리아 산악인 타르치시오 벨로가 이끌고 있는데 그의 아내 이사벨라는 이탈리아 안사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몇 군데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임티아즈란 이름의 파키스탄인 희생자 주검은 나중에 산 아래로 끌어내려질 예정이라고 한 관리는 AP통신에 밝혔다.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일대는 첨봉들이 즐비해 산악인들이 즐겨 찾으며 곧잘 희생자가 발생한다. 지난 3월에도 이탈리아인 다니엘레 나르디와 영국인 톰 발라드가 낭가 파르밧의 해발 6300m 지점에서 실종된 뒤 2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특히 발라드는 어머니가 K2에서 목숨을 잃은 지 24년 뒤 어머니 앨리슨 하그레이브스의 뒤를 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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