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19 16:43
수정 2016-07-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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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게임회사 닌텐도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베이프런트 공원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게임회사 닌텐도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를 하던 20대 프랑스 남성이 포켓몬을 잡겠다며 인도네시아 군사기지에 들어갔다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11시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州)의 항구도시인 치르본의 군(軍)기지에 프랑스 국적자인 로맹 피에르(27)가 침입했다.

그는 위병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지휘본부 입구 차단기를 뛰어넘었다가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피에르는 사업상 회의 차 치르본에 왔다가 조깅삼아 포켓몬 사냥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스리 유누스 서부 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피에르의 신병을 소속회사 대리인에 인계했다”면서 “조깅을 하면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무심코 군사시설에 들어온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아직 포켓몬고 공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지난 17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호회원들의 거리행진 행사가 치러지는 등 포켓몬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켓몬고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포켓몬고 실행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 밤 9시까지 친구들과 모여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숲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미국인이 뱀에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어떤 사람은 포켓몬고에 집중한 나머지 절벽에서 떨어졌고 또 어떤 이들은 묘지에 갇히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하다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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