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23 15:36
수정 2023-0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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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외곽 파인힐스에서 방송기자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키스 멜빈 모세스. 플로리다 오렌지카운티 경찰당국 공식 트위터 캡처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외곽 파인힐스에서 방송기자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키스 멜빈 모세스. 플로리다 오렌지카운티 경찰당국 공식 트위터 캡처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른 살인 사건을 보도하던 방송기자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총격범은 9세 소녀와 20대 여성도 살해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외곽 파인힐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방송기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플로디아 지역 케이블 방송국의 기자들로, 이들은 사건 발생 지점에서 다른 살인사건을 보도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총격범은 키스 멜빈 모세스(19)로 확인됐으며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모세스는 앞서 이날 9세 소녀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 몇 시간 전에는 지인으로 알려진 한 20대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방송기자들, 모녀, 20대 여성 간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모세스는 과거에도 총기 혐의, 가중 폭행, 흉기 폭행, 강도 및 중절도 등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미시시피주에서 50대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6명이 숨졌고, 15일 텍사스주에서는 쇼핑몰 총기 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13일엔 미시간주립대(MSU)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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