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휴전’ 불 지피는 옐런 “대중 관세, 美에 더 피해”

‘무역전쟁 휴전’ 불 지피는 옐런 “대중 관세, 美에 더 피해”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5-19 13:18
수정 2022-05-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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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가진 어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본 EPA 연합뉴스
재닛 옐런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가진 어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본 EPA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對)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회에 무역전쟁으로 깊어진 미중 갈등을 골을 줄이고 싶다는 속내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수천억달러 규모의 ‘301조 관세’를 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략적이지도 않다. 일부 품목의 중국산 고율 관세 폐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행정부 내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301조 관세 폐지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관료 상당수는 코로나19 공급망 혼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품·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 관세 인하·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미국의 일자리 보호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설치한 대중 고율 관세 장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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