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조지아 등 해안 카운티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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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접근한 허리케인 ‘도리안’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인근 카리브해 바하마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의 모습으로, 미국 해양대기국(NOAA) 위성사진 20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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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11시 도리안이 기존 3등급에서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10마일(175km)이다.
전날 한때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6㎞로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인 도리안은 24시간 이상 바하마 상공에 머물며 큰 피해를 냈다.
도리안은 이날 밤까지 플로리다주에 접근하고 5일 늦게까지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강력한 바람과 위험한 파도를 몰고올 수 있다고 NH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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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안고 가슴까지 찬 물을 헤쳐나가는 바하마 여성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바하마의 프리포트 주택가에서 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반려견을 안고 가슴까지 찬 물을 헤쳐나가고 있다. 20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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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를 포함해 9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일부 해안 카운티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들 3개 주에서는 200만명이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도리안은 3일 늦게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NHC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안이 잠재적 상륙 지점의 바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협은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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