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종종 생각하오” 20대 오바마 연애편지 공개

“나는 당신을 종종 생각하오” 20대 오바마 연애편지 공개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7-10-19 22:46
수정 2017-10-19 2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 감정에 대해 혼란을 느끼지만, 나는 당신을 종종 생각한다오. 우리는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계속 원할 것 같소. 그것이 우리를 하나로 묶고, 또 그것이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구려.”
이미지 확대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청년시절 연애편지의 한 구절이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1982년부터 1984년까지 당시 연인이었던 알렉산드라 맥니어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미 에머리대학 로즈도서관이 공개한 총 9통 30쪽 분량의 편지에는 ‘20대 오바마’의 고뇌가 엿보인다.

1984년 컬럼비아대를 마치고 ‘국제비즈니스기업’이라는 회사를 다니던 그는 “회사에서 모두가 내 등을 후려치고 있다”면서도 “지역사회 운동의 봉급은 지금 내가 살아가기에 너무 적다. 그래서 1년 동안 전통적인 일자리에서 근무해서 충분한 돈을 모으고 그다음에 내 관심사를 추구할 것”이라고 썼다.

맥니어와의 관계가 나빴던 1983년 편지에서는 “당신을 종종 생각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로즈메리 머기 로즈도서관장은 “이 편지는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는 젊은 남성의 여정을 이야기한다”며 “오바마는 그 시기는 물론 장차 자신의 특별한 위치가 어디인지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10-2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