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늘리려… 트럼프,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나선다

美 일자리 늘리려… 트럼프,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나선다

한준규 기자
입력 2017-10-01 21:36
수정 2017-10-01 22: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수출액 55조원… 전년비 2배↑ “정부 조력 대폭 강화 등 방안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수출 규제 완화를 통한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지난달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미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무기 수출액이 급증한 가운데 미 군수업체에 엄청난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의 올 1~9월 무기 수출액은 480억 달러(약 55조원)로,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었다. 또 오바마 전 정부 시절 줄었던 국방예산을 트럼프 정부가 대폭 늘리고, 미국과 북한이 험악한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 군수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등의 관련 부처가 함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번 가을에 대통령 행정명령 등의 형태로 조처를 발동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여기에는 단순한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미 방산업체들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조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미 기업들의 경쟁력을 불합리하게 제약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제거하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또 NSC 관계자는 “미국인 일자리를 위한 경제적 긴요함과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상 목표들에 더 잘 맞도록 무기수출 정책 변경을 검토 중”이라면서 “미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모든 이점을 누리도록 보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무부 정무·군사국 담당인 티나 카이다나우 차관보 대행은 의회에서 열린 미국항공산업협회 주최 행사에서 “미국 동맹들의 방위능력 향상과 미 방산업체 육성은 미국 보호 능력을 증강시켜 준다”면서 “(무기 수출 규제 완화)는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CIP) 윌리엄 하퉁 무기·안보프로젝트 국장은 “국내 정치용 선심성 정책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당파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재래식 방위 프로그램 책임자인 라켈 스톨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이 그동안 무차별적 무기 판매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잘 생각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10-02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